고 임동선 목사님 4주기 추모

월드미션대학교 설립자이시며 본교 초대 총장으로 23년을 봉직하면서 학교의 발전과 세계선교를 실천하신 임동선 목사님께서 소천하신지 4년이 되었습니다. "오직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신 목사님께서 중남미선교를 마치시고 그 후유중으로 생을 마감하신 것이 아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복음전파를 위하여 동양선교교회를 설립하시고 선교의 동력을 갖추기 위하여 세계복음선교연합회도 조직하여 목회자 훈련과 선교사 케어를 위한 기초도 마련하였습니다.

복음전하는 일을 최고 우선순위에 두시고 기회 있을 때마다 놓치지 않고 그 일을 실천하였습니다. 그것은 일찍 순교하신 형님 임수열 전도사님의 몫을 감당하려는 마음에서 더욱 그리 하셨습니다. 북한의 감옥에 갇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친히 나타나셔서 사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너무도 크기 때문이기도 하셨습니다. 복음만이 세상을 구원하는 유일한 방편이기에 더욱 애쓰셨습니다. 이런 정신을 본받은 많은 젊은이들이 사역자로 훈련받고 세계 곳곳에서 복음전파 사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복음전파에 솔선수범하신 것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자신의 겉옷까지 벗어 전해 주었습니다. 바울이 밀레도로 에베소 장로들을 불러 격려하고 고난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잘 감당하기를 서로 다짐했던 모습과 같이 임동선 목사님은 늘 그것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하셨습니다. 그런 세밀한 관심과 격려에 감동한 많은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이 세계 곳곳에서 임 목사님의 선교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복음전하는 일이 쉽지 않은 사역임에도 어떻게 그렇게 생명을 다하기까지 매진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 분은 "인생은 하나님께서 지휘하시는 모험이다"라고 설파한 폴 투르니에의 말과 같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림 받은 사람처럼 믿음으로 살았고 그런 믿음으로 어려운 사역을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세상은 늘 불확실하며 변화무쌍하기에 불안할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마음으로 또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을 분별하며 확신을 가지고 사역하였습니다. 본교 2대 총장을 역임한 송정명 목사님은 임동선 목사님을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고 복음을 끝까지 전한 하나님의 종"이라고 증언하였습니다.

임동선 목사님은 아낌없이 나누는 분이셨습니다. 자신의 중요한 것을 함께 나누셨습니다. 자신의 생명보험까지 학교에 헌납하셨습니다. 그리고 생전에 학교를 위한 기금을 시작하셨고 자녀들이 그 유지를 받들어 현재 $600,000 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물질에 깨끗하시고 청빈한 삶을 사신 분으로 존경합니다. 또한 이런 삶을 가능케 한 동역자들의 수고를 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임 목사님께서 하신다는 마음으로 동역해 주신 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복음의 전사들인 것입니다.

사도바울의 정신을 임동선 목사님께서 이어 받으셨다면 우리는 사도 바울 뿐 아니라 임동선 목사님의 선교정신을 본 받아야 할 것입니다. 월드미션대학교는 2020년 9월 21일 주간을 임동선 목사님 4주기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영상예배를 통하여 그 분의 생애를 재조명하고 추모하고자 합니다. 추모영상예배는 9월 21일(월) 오전 8시부터 시청이 가능합니다.

추모동영상 Youtube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RrTwrJSe4hw

임성진 (총장)
미국 윤성환 이사장 본교 후원

본교 동문이면서 운영이사장인 윤성환 목사님께서 후원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본교 설립자이신 임동선 목사님의 선교열정에 깊은 영향을 받아 선교사역에 발을 들여 놓고 결국 신학을 마치고 선교사역과 목회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본교 이사장으로 여러가지 본교사역에 솔선수범하면서 또한 지역교회 목회사역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범적인 목회자를 훈련하는 학교가 되기를 갈망하면서 이 일에 도움이 되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선발주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수 메시지: 약한 소와 강한 소
여러분, 어려운 이 때에 더욱 힘을 내기 바랍니다. 이 시간을 신앙의 기본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바랍니다. 먼저는 겸손의 능력을 기르기 바랍니다. 이 기간은 우리로 하여금 겸손을 배우게 합니다. 두 번째는 바쁘게 삶을 사느라 잃었던 소중한 것들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이 기간은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줍니다. 세 번째는 상한 마음이 치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밥이 왜 쉴(부패)까요? 그것은 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왜 상할까요? 그것은 마음에 상하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은 우리의 심령을 썩게 하고 상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이제는 우리를 새롭게 하고, 신선하게 하시는 성령님과 연합하여 성령충만한 삶을 살기 바랍니다. 약한 소와 강한 소가 있다고 합시다. 주인이 누구에게 짐을 맡기겠습니까? 약한 소라고 주인이 버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을 시킬 때는 힘이 있고, 그 짐을 감당할 수 있는 소를 시킬 것입니다.
남종성 교수 (MDiv 디렉터)